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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독후감

햄릿 - 윌리엄 셰익스피어

by 알로에파 2020. 11. 19.

[읽게 된 계기]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 라는 명언을 남긴 셰익스피어가 남긴 4대 비극 중 가장 먼저 만들어진 "햄릿"이다. 

리어왕을 읽기 전에 리어왕을 바탕으로 만든 일본 전국시대 영화 "란"을 봤다. 일본 버블 경제시대 특유의 웅장함을 보게 됐지만, 그 색감, 사건의 줄거리 등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곤 원작인 "리어왕"을 읽게 되었고 셰익스피어가 남긴 4대 비극들을 찾아 보던 중 학교 도서관에서 "햄릿"을 읽게되었다. 

 

[1]

          햄릿의 아버지, 선왕은 죽고 그 뒤를 이어 햄릿의 삼촌, 즉 클로디어스가 왕위를 꿰찬다. 그리곤 햄릿의 어머니와 결혼하게 되고 풍비박산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덴마크 왕조가 콩가루가 된다. 이야기의 시작은 경비병들이 경비를 하면서 한 유령이 나타나는 것이다. 유령이 나타나고 경비병들은 그것을 모두 보고는 선왕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는 비밀스럽게 왕자(햄릿)에게 말을 한다. 그리곤 햄릿과 선왕의 유령이 만나고 유령이 자신은 클로디어스에게 독살 당했다고 말한다. 이 때 선왕 유령의 복장이 매우 특이하기 때문에 신뢰를 가질 수 있다. 전투에 나설 때 입던 전투복을 무장하고는 나타났기 때문에 선왕이라고 믿을 수 있던 것 같다. 햄릿은 자신의 아버지가 독살 당했다는 것을 알게 돼 마음이 복잡한 상태이고, 복수심에 사로잡혀있었다. 내가 왕자라면 어떻게 했을까? 단순하게 클로디어스에게 달려가, 당신이 나의 아버지를 죽였는가? 하고 캐묻고는 반역을 시도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된다면 나의 살인 동기는 "유령"의 말이 되고 이것을 믿어 줄 사람은 없기 때문에 나는 정신이상자가 될 것이다. 여기서도 햄릿은 매우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때 부터 햄릿은 미친 척 연기를 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한다. 평소 연극에 대해 관심이 많던 햄릿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맹세, 숙부가 아버지를 죽인 사건 등을 연극에 그대로 내보내 숙부의 반응을 "지켜 보았다". "보다", "보여지다" 이 행동들은 작품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 햄릿의 정신이 나간 것 같아 이유를 찾기 위해 재상이 햄릿을 보고, 햄릿은 보여진다. 하지만 햄릿은 정신 나간 척 연기를 하고 있었던 것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것을 모두 눈치 채고있었다. 그리곤 자신을 감시하는 사람들을 조롱하고 비웃었다. 이런 행동들을 보면 햄릿의 수가 매우 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햄릿과 오필리어는 매우 진중한 관계였지만 햄릿이 미친척 연기를 하면서 재상은 오필리어를 이용해 햄릿을 관찰했고 이것을 햄릿은 몰랐을리 없다. 이렇게 여러 사건들이 있고 재상이 죽고 , 햄릿은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수를 써서 자신을 감시하러온 하인들이 죽게되고 햄릿은 덴마크로 다시 돌아간다. 마무리는 오필리어, 왕비, 왕(숙부), 햄릿 ,레어티즈 , 하인들 등 많은 사람이 죽은 비극으로 끝난다.   

 

[2]

           이같이 모든 수를 알고, 숙부를 죽일 능력이 되었던 햄릿은 왜 숙부를 죽이지 않았을까? 이것을 책을 읽고 난 뒤에 생각해보니 , 햄릿은 그 누구보다 현대인을 닮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햄릿의 보는 능력, 남을 관찰하는 능력은 매우 뛰어나 사람들이 누구의 편이고 어떤 방식으로 이득을 취하려는지 다 알고있었다. 이 능력은 지금 사회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여겨진다. 이것을 보통 사회 생활이라고 하고 이 능력이 없으면 진급이 어렵고,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어떻게 1600~1601년대 작품에서 현대 사회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그것은 우리가 인간이고,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이득을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작품에서는 사람들의 행동, 옷차림 등이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이것은 자신의 신분이 높은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이 시대에서는 많은 소상공인들이 시장경제를 만들고, 민주주의의 기반이 꿈틀거렸기 때문에, 자신의 신분을 속이는 "연기"를 하기도 했기 떄문에 자신의 지위를 증명하려면 행동, 외양 등이 매우 중요했다.

          마지막으로 작품에서 햄릿은 무덤을 파고있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면서 알렉산더 대왕도 죽고, 묻히게 되면 흙으로 돌아가듯이 모든 사람들은 죽을 것이고 다만 순서가 다를 뿐이라는 말들을 함으로써 죽음에 대해 자유로워졌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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